지난주 시뻘건 용암을 분출했던 미국 하와이 섬에서 수십 차례 지진이 잇따르며 또다시 화산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화산 국립공원은 다시 폐쇄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창한 숲 사이로 시뻘건 용암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주변은 하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얼마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 지역에 30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3.2의 다소 약한 진동이었지만 수십 차례 계속되며 다시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시 델리아 / 관광객 :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이 큰 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갔어요. 무서운 경험입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화산 여기저기 균열이 나 있는 상태여서 용암이 또 뿜어져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아직 강력한 에너지를 머금고 있어 폭발이 일어날 경우 암석 조각과 화산재가 반경 몇 ㎞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다시 폐쇄됐습니다.
[제시카 페라캔 / 화산 국립공원 대변인 : 우리는 오늘 밤 10시에 문을 닫을 겁니다. 금요일 밤에 폐쇄하고 안전해질 때까지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 지역은 지난주 용암이 분출하면서 건물 36개 동이 파괴됐고, 도로 9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커지며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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