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 누운 세월호가 4년 만에 똑바로 세워집니다.
작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했고 한 시간가량이 지났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뒤로 보이는 화면을 보니까 선체가 제법 들린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작업이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어제 사전 연습 때 목표였던 40도는 오전 9시 반쯤에 이미 훌쩍 넘겼습니다.
작업이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됐으니까, 불과 30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오전에 현장에서 배포된 작업 시간표와 비교를 해봐도 20분가량 더 빠른 시간입니다.
지금은 3단계 작업, 40도에서 60도까지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40도까지는 앞줄로 힘을 받아서 올렸다면 이후에는 뒷줄로 힘이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다음 단계는 90도까지 줄을 잡아당깁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94.5도까지 조금 더 당기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왜 90도가 아니라, 94.5도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세월호 선체가 가라앉으면서 왼쪽이 많이 찌그러져 있거든요. 그래서 원래 직립은 90도가 맞지만 빔을 4.5도 더 세우는 것입니다.
원래 계획은 오전 11시 55분에 작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움직였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시간이 더 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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