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어렵지만 보금자리 마련은 더 어렵다는 신혼부부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특히, 자녀가 없는 고참 신혼 부부들과 맞벌이 신혼 부부들에게 '이렇게' 유리해졌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 오는 11일 본보기집을 열 예정인데, 1824세대 규모의 대단지인데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 20%가 적용돼 당첨 확률이 높다 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정숙 / 고덕자이 분양사무소 상담사]
"혼인 기간, 소득 기준, 자녀 유무 등 자격 요건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된 공급규칙에 따르면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물량은 민영주택의 경우 10%에서 20%로, 공공주택은 15%에서 30%로 확대되고 청약 자격도 ‘자녀가 있는 결혼 5년 이내 부부’에서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결혼 7년 이내’로 넓어집니다.
인터넷 청약도 할 수 있게 돼 분양 사무소 찾아갈 시간 내기 어려웠던 맞벌이 부부에 유리해졌습니다.
[김은선 / 세종시 고운동]
"저희가 신혼부부 5년 차라서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됐었는데 이번에 7년으로 늘어난다고 해서 저희도 해당되는 것 같아서…"
고덕자이 뿐 아니라 영등포 중흥S클래스 등 주목도 높은 단지들이 11일 본보기집 문을 열고, 전국적으로는 5월 한 달 간 5만 여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정승호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