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5월 중으로라며 시간까지 못 박았습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관해 진정성있게 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20일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다.]
폐쇄 시기도 북미정상회담 열리기 전인 5월 중이라는 시간까지 못 박았습니다.
이는 일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스스로가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논의에 임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 교수 : 트럼프(대통령)와 김정은 회담에 있어서 우리(북한)가 전향적으로 같이 (비핵화) 이야기를 풀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주목할 만한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의 속내를 밝힌 부분입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북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 갖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해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 겨냥해 그럴 사람 아니라는 거 알게 될 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그 동안의 핵 개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때문이었다는 것을 강변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줄곧 미국의 불가침 약속과 수교 등 북미관계 정상화를 희망해 왔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북한의 이런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호를 줄 경우 미국이 원하는 단계의 비핵화에 합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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