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은 순간, 시민들도 일손을 멈추고 역사적인 만남을 지켜봤는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감동적인 순간을 지켜본 시민들도 감회가 남다를 텐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시민들은 아침부터 서울역 역사 안에 설치된 TV 앞에 모여 생중계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남아 흐뭇한 표정으로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여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 9시 반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악수하는 장면에서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큰 박수도 쏟아졌습니다.
가던 발길을 멈추고 TV 속 장면을 휴대 전화로 촬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공자 / 서울 구산동 : 너무 감격스럽고요. 새벽마다 평화통일을 위해서 기도했는데 기초가 되는 순간이 아닌가….]
[김만순 / 미국 샌프란시스코 : 과거 행위를 봐서는 믿을 수는 없거든. 두고 봐야죠.]
이곳 역시 국내 취재진과 외신 기자 수십 명이 모여 취재 열기도 굉장히 뜨겁습니다.
11년 만의 뜻깊은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과 반응을 다양하게 취재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평화의 봄이 꽃피길 소망하는 마음은 모두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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