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은 다시 미국의 대응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오는 6일쯤 중국에 대한 보복 관세 목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 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는 오는 6일까지 구체적인 대상 목록을 공표해야 합니다.
대상 목록에는 중국산 소비재뿐만 아니라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등 100개 이상 품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美 무역대표부 대표 : 기본적으로 관세는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됩니다. 조만간 발표될 관세대상 품목에 첨단 기술 제품이 대거 포함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발표하는 관세 대상 목록을 지켜본 뒤 추가로 보복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손에 쥐고 있는 유력한 카드는 콩과 수수 등 농작물에 대한 관세 부과입니다.
중국은 미국산 콩과 수수의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에 여기에 관세를 물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농업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미국산 항공기나 자동차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양쪽이 무역전쟁을 불사할 경우 서로 손해가 큰 만큼 물밑으로 주고받기를 통한 타협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오는 6일쯤 대중국 관세 목록을 발표하더라도 즉각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아니며 발동할지 여부는 오는 6월에 판단하겠다고 밝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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