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여야, 팽팽한 대치 속 오늘부터 개헌 협상 / YTN

2018-03-26 0 Dailymotion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공식 발의한 가운데 여야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개헌 협상에 나섭니다.

하지만 개헌 시기부터 개헌안 내용까지 여야의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와 관련해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야 3당은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권력기관 개혁, 개헌 국민투표 시기 등을 놓고 개헌 협상에 나서고, 4월 임시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연설하는 데 합의했지만,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한 시각은 확연히 갈렸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개헌 논의를 중단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저는 분명하게 생각하고, 이 개헌안 발의는 국민개헌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한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본인 해외순방 중에 전자결재로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그 자세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은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평가하며 대통령 개헌안을 바탕으로 야당과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치르겠다며 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광장에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 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인 국민의 개헌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번 개헌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다른 야당과 협력해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장외투쟁도 불사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만반의 준비를 해서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 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 3당은 30여 년 만에 찾아온 개헌 기회를 그대로 날려 보내지 않도록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회 헌법 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소집됐지만,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둘러싼 여야의 설전만 이어졌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32700173205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