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조금 큰 독방이 배정됐습니다.
검찰은 오늘은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 전 대통령 수감 첫날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충섭 기자!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첫날을 맞았는데요 지금 어떤지 전해진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구속된 피의자 신분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와 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습니다.
새벽 0시 20분쯤 서울 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인적사항 확인과 간단한 신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입고 있던 옷과 소지품을 구치소에 맡기고 수인번호가 새겨진 남성 미결수용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름표를 들고 수용기록부에 붙일 머그 샷 사진도 찍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503번을 받았는데요.
이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수인 번호는 아직까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용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0.13제곱미터 면적의 독실이 배정됐고 전담 교도관이 지정됐습니다.
2.94 제곱미터 면적의 화장실이 제외된 크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보다 조금 큽니다.
독거실 안에는 화장실과 TV, 식탁겸 책상, 싱크대가 있습니다.
취침에 필요한 침구류와 식사 등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여서 노역은 하지 않습니다.
가족, 친지 접견은 하루 한 차례 10분 가능하고 변호인 접견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용됩니다.
오늘 아침으로는 빵과 샐러드 등이 나왔는데 이 전 대통령이 식사를 했는지 구치소 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교정 당국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 동등하게 대하되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과거 전직 대통령 수용사례도 함께 고려해 엄정하게 수용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일단 검찰은 오늘은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77세로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신체검사와 방 배정 등 입소 절차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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