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인 / 과학재난팀 캐스터
오늘 첫 소식으로 때아닌 꽃샘추위와 폭설 소식, 전해드렸는데요.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봄의 4번째 절기, 춘분인데요.
절기가 무색하게 꽃샘추위와 함께 큰 눈이 내리기도 했죠.그 원인과 앞으로의 날씨 전망을과학 재난팀, 권혜인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원래 이맘 때면, 봄 날씨가 한창이어야 하는데.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캐스터]
날씨의 역주행이라는 말로 요즘 날씨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야 할 3월 하순에 오히려 기온이 늦겨울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온과 이번 주 기온 변화를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지난주에는 이상고온이라고 할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올랐는데요. 특히 14일에는 수요일에 서울 기온이 무려 22도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말을 고비로 기온이 뚝 떨어졌고요. 어제는 10도 아래로 내려갔고 오늘은 영상 4도가 예상됩니다. 어제와 오늘 아침은 꽃샘추위도 기승을 부렸는데요. 서울은 아침 기온이 1.3도까지 떨어졌고대전 영하 0.3도, 광주 0.5도, 대구도 0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3도에서 4도가량 낮은 2월 하순기온이었고 서울보다 대구나 광주가 기온이 더 낮은 기온 역전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눈이 내리기도 했는데요.그래서 출근길에 불편 겪으신 분들도 많다고요?
[캐스터]
춘분이면 봄꽃이 펴야 할 시기인데 때아닌 눈꽃이 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영동과 충청, 전북과 경북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눈도 제법 많이 내렸는데요. 지금까지 제주 한라산 어리목에는 30cm, 대관령에도 24.6cm의 큰 눈이 쏟아졌고요. 울산 15cm, 대전도 5.6cm로 봄눈으로 보기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눈이 출근길에 집중되면서 교통불편과 사고도 많았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중산간 도로 일부는 운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경남 지역에서는 학교 39곳이 휴업을 했고요. 65곳이 등교시각을 늦췄습니다. 또 경남지역 산간 도로 18곳, 대구와 경북 지역 도로는 17곳이 교통 통제가 되기도했습니다. 다행히 눈이 서서히 그쳐가고 기온도 영상으로 오르면서 통제 구간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이렇게 춘분이라는 절기에 이례적으로 꽃샘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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