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이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여부를 언제 결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두고 있는 수사팀 의견과 더불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도 큰 차질이 없다는 법조계 일각의 의견까지 두루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 총장은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이나 6월 지방선거 일정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일정이 불필요한 영향을 줄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이 전 대통령 조사 결과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신병처리 방향에 관한 의견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할 전망입니다.
문 총장은 윤 지검장과 상의를 거쳐 다음 주 초쯤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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