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경제 축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 1월 모처럼 동시에 증가해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세업종인 음식과 숙박업은 부진을 면치 못해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3대 경제지표인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두 달 만에 모두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작년 12월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3월 1.2%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작년 12월보다 1% 안팎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 역시 전월보다 8% 이상 증가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건설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도 증가로 돌아서면서 전체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작년 12월보다 1.7% 상승했습니다.
투자를 보여주는 설비투자지수도 6.2%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주요 지표와 달리 서민 체감 경기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세 고용주가 많아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큰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째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겁니다.
[김경만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더불어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근로시간 단축이 동시에 겹쳐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영세한 중소 숙박 음식업종은 더욱 더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 개선과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지만 한미 통상 현안과 금리 상승,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적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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