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이 북미대화 성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국가정상급 영접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도 성대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한 이방카 보좌관을 직접 영접해 만찬 장소인 상춘재까지 안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내린 눈을 귀한 손님이 올 때 내리는 상서로운 눈이라고 설명하며 상춘재까지 150여m를 함께 걸었습니다.
상춘재 앞에서는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방카 보좌관을 반겼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 반 넘게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관심과 협력이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채식주의자인 이방카 보좌관을 배려해 특별한 만찬 메뉴를 마련했고 만찬장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우리 전통악기로 작은 콘서트까지 열며 환대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 백악관 보좌관 : 미국 대표단을 대표해서 그리고 미국 선수단 전원을 대표해서 이곳 한국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측은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과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며 만찬을 이어갔습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 이방카 보좌관은 내 아이들에게 K-팝을 들려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노래 부르게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만찬 후에도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을 차 타는 곳까지 배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이방카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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