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은 최근 방남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방카 측은 독재자의 여동생과 비교하지 말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지만, '북한 이방카'와 대비되는 '진짜 이방카'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청와대 예방,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초청 의사 전달.
'북한의 이방카'로 불리는 김여정 제1부부장은 사흘간의 체류 일정 내내 외교 행보는 물론 표정과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김여정을 "외교 댄스 분야의 금메달 후보"라고 촌평하며 방한 당시 대북 강경 자세로 일관했던 펜스 부통령보다 관심도 면에서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는 김여정의 '미소 공세'와 펜스 미 부통령의 강경한 태도로 조성된 한미 간의 어색한 분위기를 대통령의 딸이며 최측근인 이방카의 미소로 수습할 수 있느냐가 관심입니다.
올림픽 개.폐막식을 계기로 평창과 서울에서 김여정과 이방카의 대비구도가 생긴 데 대해 이방카 측은 북한 독재자의 여동생과 비교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이방카는 올해 37살로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이며, 180cm의 키로 모델 활동을 하고 보석, 패션 사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29에서 31살 사이인 김여정은 이번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소개됐지만 구체적인 이력과 나이, 가족관계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은 김여정을 "이방카와 백악관 비서실장, 대변인 등을 섞어놓은 인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방카가 가져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버금갈 정도로, 김여정과의 '미소 대결'은 3박4일 내내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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