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수사정보 유출' 차장급 검사 압력 정황...조만간 소환 방침 / YTN

2018-02-23 0 Dailymotion

변호사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검사 2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차장검사급 간부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차장급 간부를 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영장이 청구된 추 모 검사는 2014년 당시 서울서부지검 공판담당 검사였습니다.

추 검사는 최인호 변호사에게 연예기획사 대표 조 모 씨 관련 수사 기록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 검사는 검찰에서 최 변호사를 잘 봐 달라는 A 지청장의 전화를 받고 최 변호사가 요구한 자료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지청장은 최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 검사가 초임 젊은 검사였다는 점에서 수사정보 유출 배후에 윗선의 검찰 간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2012년 조 대표의 연예계 사업에 90억 원을 투자했다가 자기 돈이 실제 투자에 쓰이지 않았다면서 2014년 조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결국, 조 대표는 구속 기소된 뒤 7년형이 확정됐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최 변호사 관련 로비 의혹을 검찰에 투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 전직 운전기사 차량을 압수 수색해 조 대표가 구치소에서 지인들과 대화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 140여 개와 수사 상황이 담긴 CD를 다량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A 지청장을 소환해 추 검사에게 청탁한 게 사실인지, 또, 최 변호사와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2016년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할 당시 최 변호사가 연관된 주가조작 사건을 내사하던 조서를 유출하고 파기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최 모 검사도 윗선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 고위 간부나 정관계 인사가 수사 무마 로비에 추가로 연루됐다는 의혹이 무성해 대형 게이트로도 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22318184831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