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 있는 인형뽑기방을 대상으로 보름여 동안 매일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훔친 돈으로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님이 없는 이른 아침에 한 남성이 인형뽑기방에 들어섭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쇠 지레를 이용해 지폐교환기를 뜯고 현금 3백만 원을 훔쳐 달아납니다.
가게 안에 폐쇄회로 티브이가 있지만, 복면하고 장갑을 착용해 신분을 감췄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4살 최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6일 동안 서울과 경기도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천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16일 동안 범행 횟수가 14회로 거의 매일 범행에 나선 셈입니다.
최 씨는 인적이 드문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범행했고 신분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복면과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최 씨는 훔친 돈을 배낭에 넣고 다니며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또 범행 장소를 물색하거나 범행할 때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배낭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형국 / 서울 송파경찰서 강력팀장 : 생활고에 시달리니까 계속 걸어 다니면서 좀 털기 쉬운 곳 찾다 보니까 인형뽑기방이 인적이 드물고 그래서 대상으로 삼은 거에요.]
경찰은 최 씨가 갖고 있던 천백만 원을 압수하고 드러나지 않은 범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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