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한옥정, 前 북한예술선전대 단원\
지금부터 다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 소장님, 지금 통일부 브리핑에서 나왔습니다마는 지금 왜 예술단 얘기부터 북한은 먼저 하자고 얘기했고. 그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예술단 하면 아무래도 8개의 단 중에 기자단, 응원단, 선수단, 예술단. 8개 중에 가장 뒤에 서야 될 순번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북한이 이렇게 먼저 하자 그러니까 또 우리는 어차피 할 거니까 하자고 해서 나가기는 나갔습니다마는 결국 이걸 비교하면 우리가 오른손을 내밀고 악수를 하자는데 북한이 갑자기 왼손을 내민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바꿔서 왼손을 내밀어 악수는 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만큼 북한이 이번 평창에서 기대하는 것은 예술단을 보내서 뭔가 자신들의 이미지를 선전하려는 것은 아닌가, 거기에 목적을 많이 두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대표단 구성에서 현송월을 여기 멤버로 보냈다는 것이죠.
현송월의 지위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서 계급으로 따지면 대표단 4명 중 최고의 지위를 가진 사람인데 이런 단장을 모란봉악단 단장도 아니고 그냥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을 붙여서 나왔고. 제가 거기서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지휘자가 오기로 했었는데, 대표단 중에. 갑자기...
그걸 저희가 잠시 남측, 북측 대표단 그래픽으로 만들어 놓은 게 있는데요. 그것을 먼저 저희가 설명을 드리고 계속 이 부분 말씀하시니까 질문 드리도록 하죠. 북측 실무대표단을 보면 권혁봉 국장, 당연히 이 사람 수석대표고요.
두 번째가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왔습니다. 세 번째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여기서 두 가지를 말씀해 주실 거죠. 먼저 예술단 무대감독이 왔다는 것은 지휘자가 안 오고 왜 그렇다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지휘자가 와서 뭔가 무대의 음악 예술을 논하려다가 무대 감독 하면 뒤에 배경상을 모두 제작하고 지휘하는 책임자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지금 무대 예술도 중요하지만 뒤에 나오는 배경 영상에 상당히 비중을 둡니다. 바로 현송월의 모란봉악단이 2년 전 2016년 12월달에 베이징 공연 갔다가 철수한 것도 그 배경 화면 때문에 철수했다는 것이죠.
그렇죠. 김정은 얼굴 넣고 핵 미사일 날아가는 거, 그건 못 나간다고 하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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