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가 발생한 지 1년 만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족들을 만나 당시 정부의 대처가 부족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1년 전 트럭 테러가 발생한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 광장 인근의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에서 열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테러 발생 직후 응급지원이 늦어졌고 유족과 부상자들이 국가의 외면을 받았다고 느낀 게 사실"이라며 테러 사후 대처의 미흡함을 반성했습니다.
그동안 유족들은 유족 위로와 보상 등 테러의 사후 대처가 무성의하다고 메르켈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불만을 표시해 왔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희생자들을 기려 이날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튀니지 출신 아니스 암리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8시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훔친 트럭을 몰고 돌진해 12명의 목숨을 빼앗고 70여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범인은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국경을 넘어 도주하다 나흘 뒤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경찰의 검문에 저항하다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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