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세 차례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 뒤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해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감색 정장 위로 포승줄이 묶인 상태입니다.
손목에 찬 수갑은 감색 천으로 가렸습니다.
변함없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로 향했습니다.
구속 이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 만입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진보 성향 교육감들 뒷조사에 관여하고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민정수석 권한 안에서 통상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를 번번이 빠져나가 '법꾸라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큰 벽에 부딪히는 듯했던 국정농단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입니다.
YTN 양일혁[[email protected]] 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21822291201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