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즐거운 이유는 무엇보다 선물을 받는다는 기대 때문이죠.
그런데 선물을 갖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자기보다 어려운 남을 돕고자 나선 기특한 어린이들의 사연이 있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매장으로 들어서는 9살 소년 미카.
그토록 갖고 싶었던 게임기를 받고 너무 기뻐 눈물까지 흘립니다.
미카에게 이 선물은 특별합니다.
앞서 미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할머니에게, 그 돈으로 담요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얼마 전 집이 갑자기 어려워져 잠깐 노숙을 해봤던 소년은, 지금도 길에서 떨고 있을 노숙자들을 위해 이런 생각을 한 것입니다.
[테리 브랜트 / 미카 할머니 : 미카는 길에서 담요 없이 지내는 게 어떤 건지 알고, 그걸 돌려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전에 우리에게 담요를 준 사람들을 생각하며 담요를 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인 거예요.]
할머니는 미카의 바람대로 담요를 사줬고, 이 소문을 들은 게임기 제조사가 미카에게 '깜짝 선물'을 한 것입니다.
반대로 천 개가 넘는 장난감 속에 파묻힌 이 소년.
[코디 스트러블 / 초등학교 2학년 : 1,176개에요. (원래 목표는 몇 개였어요?) 800개요.]
당장 갖고 놀고 싶지만, 소년은 포장지를 뜯지 않습니다.
자기가 아니라 병원에 있거나, 집안 사정으로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모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착한 생각이 알려지자 마을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도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입니다.
[소년 어머니 : 그의 (착한 뜻을) 어떤 형태로든 도와주세요.]
[소년 누나 : 선물이 천 개가 넘었다는 소리를 듣고서는 울었어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아이들의 천진하고 예쁜 마음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줍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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