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찬바람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올겨울 들어 첫 한파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잔뜩 움츠러든 시민들은 평소보다 더욱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유행하는 롱패딩에, 털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했지만 코끝을 매섭게 때리는 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퇴근길 발걸음은 자연스레 더 빨라집니다.
머릿속은 빨리 몸을 녹이고 싶다는 생각뿐, 오지 않는 버스가 평소보다 더 야속해집니다.
[차금옥 / 경기 고양시 : 지금 4겹 입었어요. 내복까지…. 빨리 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버스가 안 와요.]
연말연시에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평소 같으면 북적였을 홍대 거리. 하지만 추위 탓인지 평소보다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신 떡볶이와 어묵 등을 파는 인근 분식집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운데, 어묵 국물에 몸과 마음을 녹이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봅니다.
[안미선 / 경기 파주시 : 공연 끝나고 나왔는데 친구도 춥다고 하고 저도 추워서 같이 떡볶이 먹으러 왔어요. (많이 추우시죠?) 네, 지금 너무 추워요. 손 다 빨개져 가지고….]
오늘(12일)은 올해 들어 동장군이 가장 기승을 부려 일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 낮다면서 특히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에 대비해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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