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 수출한 우리 담배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남대문시장이나 부산 국제시장 등에서 시중가격보다 천 원가량 싸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항 보세구역에서 화물차에 종이 상자를 싣습니다.
상자는 부산 강서구에 있는 창고로 이동한 뒤 다시 국제시장 부근 컨테이너 임시 건물에 배달됩니다.
나중에 시장상인들이 오토바이나 승합차로 받아가는데 상자에 든 것은 모두 담배.
비밀리에 거래하는 이유는 애초 케이티앤지(KT·G)가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수출했던 걸 밀수한 거여서입니다.
일당이 인형이나 모기장 등으로 허위 수입신고를 하고, 컨테이너 속 다른 소량 화물에 섞여 있다 보니 밀수 담배가 좀처럼 세관 검색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한 갑에 2천 원가량을 주고 산 밀수 담배는 서울 남대문시장이나 부산 국제시장 등에서 정상가격보다 천 원 정도 싼 3천5백 원 선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6월부터 3달 동안 158만 갑이 밀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당이 현지에서 어떻게 담배를 대량으로 확보했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최봉호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 : 수출된 내역만 확인됐고 베트남에 도착한 담배가 어떻게 유통돼서 중국 면세점으로 들어가지 않고 반출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된 게 없어서….]
세관은 주범 송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보관 중이던 밀수 담배 25만 갑을 압수했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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