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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열발전소와 포항지진 관계 정밀 조사 / YTN

2017-11-24 0 Dailymotion

지열발전소가 지난 15일 포항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정밀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대다수 학자의 견해와는 다른 주장이어서 논란이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항 지열발전소입니다.

땅속 4.3km 깊이까지 지름 21cm 구멍을 뚫고 물을 내려보내면 지열에 데워진 수증기가 다시 나오면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구조입니다.

최근 이 발전소가 지진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정밀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추공에 알지 못했던 단층이 있었고 여기로 물이 들어가면서 단층이 움직였을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종제 /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제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하여 정밀진단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현재 조사단을 구성하고 있고요.]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도 산업통산자원부와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포항 주변에서 63차례에 걸쳐 소규모 지진이 있었는데 모두 지열발전소에서 땅속으로 물을 주입한 이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열발전소는 최근 기상청이 수정 발표한 5.4 규모 포항지진 진앙에서 1.1km 거리에 있습니다.

진앙에서 상당히 가까워 지열발전소와 지진이 관련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물을 넣고 뺄 때 진동이 발생하고 지각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지열발전소 측은 자체적으로 지진 발생 여부를 측정하고 있지만, 기상청으로는 이런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상진 /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 : 지열발전 과정에 물 주입했던 게 사전에 정보가 공유된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매뉴얼 체계라든지 이런 부분은 우리 기상청에 제공하고 그런 내용이 들어있지 않았었고요.]

하지만 대다수 학자는 작은 구멍 두 개 때문에 5.0 규모 이상 지진이 났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어서 지진 원인이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112422004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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