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마스크로 코골이 치료? 의료기기 오인 광고 빈발 / YTN

2017-11-21 1 Dailymotion

요즘 집집마다 의료기기 없는 곳이 없습니다.

손에 차고만 있어도 혈액순환이 개선된다거나 각종 질병이 치료된다는 제품도 쏟아지는데요.

하지만 이런 제품 10개 가운데 1개는 치료 효과를 거짓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영업자인 김윤수 씨는 지난 2월 22만 원이나 주고 이 마스크를 샀습니다.

자면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해줘 비염과 코골이는 물론 불면과 탈모까지 해결해 준다는 광고를 어느 정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료기기 허가도 받지 못한, 애당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김윤수 / 자영업 : 너무 갑갑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방독면 쓴 것처럼. 그래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의료기기도 아니면서 온갖 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건강·미용 제품은 한둘이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1번가와 G마켓, 옥션 등 3개 오픈마켓에서 잘 팔리는 건강·미용 제품 천 3백여 개를 점검했더니 10개 가운데 1개는 사실 별 효능이 없는데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혈액순환 개선이나 체형 교정, 탈모 예방이나 체지방 감소 등 치료 효과가 있다고 거짓 광고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상식 / 한국소비자원 약관광고팀 : 의료기기는 사전 심의를 받기 때문에 광고에 사전심의 필이 붙어있습니다. ('광고심의 필'이 없는데도) 통증완화랄지 탈모 예방이랄지 이런 표현을 쓴 경우에는 조심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기기 시장은 벌써 5조 원이 넘어 네 집 가운데 세 집꼴로 의료기기를 2개 이상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효능 불만 등 관련 상담도 해마다 4천 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광고만 믿지 말고 객관적인 효과를 검증받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YTN 김현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112117015665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