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을 쓰면서 환자 1명이 사망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미약품의 폐암 환자 치료제 올리타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한적 사용 허가를 내렸습니다.
의사의 판단하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복용 동의를 받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상호 기자!
약을 쓴 환자가 사망했는데도 사용 허가를 유지한다는 것이죠?
[기자]
말기 폐암 환자에게 더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한미약품의 올리타정은 말기 폐암 환자에게 쓰는 약입니다.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가 없는데 이 약이 효과가 있어 사용하게 한 겁니다.
지금까지 모두 731명에게 약을 썼는데 1명이 중증피부반응으로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치료에 실패한 말기 폐암 환자에게는 이 제품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식약처는 판단했습니다.
이 약을 처방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치료기회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도 고려됐습니다.
특히 투약을 중단할 경우 급격한 증세 악화 우려가 있어 기존에 이 약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에게는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약의 사용은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중증피부이상반응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복용에 대한 동의를 받아 사용하게 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중증피부이상반응은 온몸에 수포가 생기면서 증상이 시작되는데 부작용에 대한 교육을 잘하면 환자들이 미리 알고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도 감안했습니다.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리타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너 조건부 판매를 허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식약처가 지난달 30일 올리타정을 투약한 환자들에게 중증피부이상반응이 생겼다며 신규 환자에 대한 처방을 제한하면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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