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부산, 50년 전보다 해수면 13㎝ 상승...해일은 4배 많이 발생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본 부산이 50년 전보다 해수면이 13cm 이상 상승하고 해일은 4배나 많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의 차인 조차가 최고일 때 이번 태풍이 왔다면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은 30∼40cm 더 높았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m 높이의 파도가 1.3m 방수벽을 넘어 도로와 인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이닥쳐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

태풍 '차바'로 쑥대밭이 된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밀집지역인 마린시티 모습입니다.

이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큰 해일 피해를 당한 부산이 지난 50여 동안 평균 해수면이 매년 2.5mm 높아져 13.25cm나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이 1962년부터 2014년까지 53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해일은 높아진 바닷물과 태풍이 만나 발생하는 것으로 해수면 상승은 태풍이 오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해일의 최고 높이를 의미하는 해일 극값도 연평균 3.5㎜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태풍의 강도와도 연관이 있는데 온난화 등으로 한반도 주변 수온이 높아지면서 태풍의 강도가 세졌고 해일도 강력해진 것입니다.

해일 발생 횟수 역시 1990년부터 2014년까지 26년 동안이 그 이전 27년보다 4배 많았습니다.

문일주 센터장은 특히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의 차인 조차가 최고일 때 이번 태풍이 왔다면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은 30~40㎝ 더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부산과 남해안은 물이 갇히는 해안 구조로, 해일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수면이 높아진 데다 태풍도 강력해지면서 해일 피해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8_2016100707241039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