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 처벌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우 수석의 처가가 경기도 화성에 땅을 차명으로 갖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사팀은 화성시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땅 거래와 관련한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같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땅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소환 날짜 등에 대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 씨 가족 등을 통해 소환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우 수석 부인과 그 자매들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전망입니다.
수사가 진척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화성땅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명 등기가 진행된 시점에서 10년 이상 지나, 공소시효를 넘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우 수석에게 적용할 다른 혐의가 있을지, 법리 검토를 할 전망입니다.
수사팀은 또,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 아들의 소환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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