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연일 공세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회고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하면서 청문회와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 공세에 돌입했습니다.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전 북한에 문의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 포기이자 심대한 국기 문란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 청문회, 특검, 검찰수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 앞에 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모든 내용을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면서, 의혹 10가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김정일과 접촉했는지, 정상회담 과정에서 대북 퍼주기식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직접 밝혀야 한다면서 전선을 확대하고 나선 겁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북한과 관련한 일, 안보 관련 일에 대해서는 우물쭈물하거나 북한과 같은, 특히 종북 좌파의 생각과 같은….]
이밖에 진상 규명을 위해 구성한 특별팀은 위원회로 격상됐고, 중진 의원들도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등 여당은 대야 공세에 뜻을 모아 종일 바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모두가 아연실색하고 또 마치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문 전 실장이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의원총회를 수시로 소집하는 등 문 전 대표의 대북·안보관을 겨냥한 공세에 당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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