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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웅 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다만, 청와대가 핵심 사정기관인 검찰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데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은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분기점이 됐습니다.
검찰 조직을 지휘하는 장관으로서, 검찰과 대통령이 극한의 대립을 이어가는 형국에 큰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검찰의 계속된 대면조사 통보에도 박 대통령이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특검 전환을 앞두고 장관 스스로 '등을 돌린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또 이미 1년 4개월가량 장관직을 수행해온 만큼 내각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김현웅 / 법무부 장관 : 지금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임명장을 받은 지 일주일도 안 된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엔 더 큰 충격입니다.
최순실 파문이 터진 뒤에 청와대에 입성한 최 수석은 '책임론'에서 만큼은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친정'과 대척점에서 사실상 '대통령 변호'를 하는 상황에 큰 혼란을 느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리며 후배들의 신망이 높았던 최 수석은 검찰 조직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민정수석이 어쨌든 간에 대통령의 참모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으로 법무적인 문제를 가지고 뭔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이 국면에서 과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
검찰 내부 게시판엔 현직 검사가 박 대통령을 체포해 강제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글까지 써 올라오는 등 검찰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동반 사의 표명을 놓고 보고 없는 검찰을 향한 불만의 표시로 보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검찰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해 국정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는 해석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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