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 가격이 치솟으면서 정부가 수입산 달걀과 달걀 가공품에 대해서 관세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관세를 대폭 낮췄던 품목들의 실제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쳐서 이번 정책이 달걀값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하린 기자!
우선 달걀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재 30알이 들어있는 한판 소매 가격이 8,400 원 정도입니다.
한판 가격이 한 달 사이 3천 원 가까이 오른 건데, 1kg짜리 생닭 한 마리가 5천 원 정도니까 생닭의 1.7배에 이릅니다.
[앵커]
달걀 가격이 금값이란 말까지 나오면서 정부가 달걀 수입한다고 밝혔는데요, 달걀 수입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우선 달걀과 관련된 품목부터 정리해드리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달걀'하면 생각나는 생란, 즉 신선란이 있고요.
'맥반석 달걀' 같이 1차 가공을 거친 달걀, '조제란'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제빵업체나 제과업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달걀액이나 달걀가루 등 달걀 가공품이 있는데요.
이런 달걀 가공품은 과거부터 수입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란 수입은 처음이나 다름없습니다.
신선란의 경우, 1999년 달걀 대란이 있었을 때 태국에서 소량 수입했고, 2014년에 연구용으로 소량 수입한 적이 있지만, 신선란을 식용으로 대량 수입하는 건 처음입니다.
[앵커]
정부가 특정 품목에 무관세 결정을 내린 게 처음은 아닐 텐데 언제, 어떤 이유로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의 조치를 정확히 말하면 '긴급 할당관세'를 시행하는 겁니다.
'할당관세' 자체가 무관세를 의미하는 건 아니고, 국내 가격 안정이나 산업경쟁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일정 물량에 한해 기존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AI 파동으로 인한 달걀 가격 상승 폭이 크기 때문에 8%에서 30%까지 적용되던 8개 품목의 관세를 아예 없앤 겁니다.
[앵커]
그럼 당장 오늘부터 들어오는 물량부터 적용되는 겁니까?
[기자]
정확히 말씀드리면 오늘 수입 신고되는 물량부터 적용됩니다.
앞서 전한대로, 신선란을 대량 수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신선란이 오늘 당장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민간 수입업체가 직접 외국 업체와 접촉을 해서 수입을 하거나, 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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