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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트리아 담즙에서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이 발견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아직 뉴트리아 담즙 성분에 대한 독성과 임상 실험이 끝나지 않아 섭취는 시기상조라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미가 원산지인 뉴트리아는 1980년대 모피 활용과 식용으로 수입됐습니다.
경제성이 떨어져 폐업한 사육농가들이 자연 방사했고 벼 등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면서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뉴트리아의 담즙에서 간 질환 치료제인 웅담 유효성분인 우르데옥시콜산, UDCA가 발견되면서 처지가 바뀌었습니다.
환경 당국에 뉴트리아를 잡아보겠다는 문의는 물론 직접 사육하겠다는 문의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뉴트리아를 허가 없이 사육하거나 유통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성규 / 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팀장 : 누구든지 사육은 금지돼 있습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키우면 2년 이하 징역이라든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습니다.]
이런 뉴트리아를 두고 전문가들은 담즙의 직접 섭취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현재 뉴트리아 담즙에는 UDCA 함유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기생충과 바이러스 등 독성과 임상 실험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연성찬 / 경상대학교 수의대학교 교수 : 뉴트리아 간에서 간 모세 선충이라는 기생충을 발견해 국제 학술지에 투고했습니다. 간의 기생충이 담낭(쓸개)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 함부로 섭취하는 것은 금해주셨으면 합니다.]
곰은 멸종위기종이라 자연상태의 UDCA를 추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뉴트리아 담즙의 UDCA 함유 사실이 알려져 업계의 큰 관심이 집중된 상황.
하지만 임상 실험은 물론 독성 제거 등 연구가 끝나지 않은 만큼 실용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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