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4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변론기일이 정해지면서 탄핵심판은 이제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심리 지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막판 변수는 여럿이지만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직접 출석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크게 3가지.
먼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고영태 녹음파일'을 법정에서 직접 검증하자고 요구하는 겁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공개법정에서 들어야 하는 부분을 특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헌재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습니다.
'중대 결심'이라고 밝힌 대리인단 전원 사퇴도 가능한 선택이지만 막상 쓰기엔 위험 부담이 큽니다.
이동흡 전 헌재 재판관 등 거물급 인사를 추가로 선임해 몸집을 불린 상태에서 전원 사퇴하면, 오히려 노골적인 심리 지연이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원 사퇴를 반론권 포기로 판단하고 재판부가 바로 심판 진행을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직접 출석은 막판 지연 전략으로 여전히 유효한 카드입니다.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지난 16일) : (대통령 출석 여부 논의된 게 있나요?) 이젠 논의를 한번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변론 종결 날짜가 정해졌으니까요.]
대통령이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면 재판부가 이를 거부하기 어렵고 추가로 변론기일을 잡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 전에 선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추가 변론기일이 잡히더라도 평의나 결정문 작성에 속도를 내면 선고 일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1905302819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