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평균 잠을 얼마나 주무십니까?
많은 사람이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데요.
연구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재용 / 강원도 원주시 일산로 : 보통 하루에 새벽 한두 시쯤 자고 또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4~5시간 이 정도 자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의 새벽 출근과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사교육, 그리고 침대에서도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까지.
잠들지 않는 한국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면 부족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 국민 가운데 잠이 가장 부족한 상황.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 이런 부족한 수면이 고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매일 6시간 미만 잠을 자고 고혈압이 없는 마흔 살 이상 건강한 성인 1,715명을 3년간 추적한 결과 약 15%의 사람이 고혈압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루 8시간 가까이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70% 정도 높은 수치입니다.
[김장영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 :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의 식욕과 관련한 호르몬 장애에 의해서 비만이 되고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요.]
연구팀은 앞서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성인은 8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고지혈증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40%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기억력 감퇴나 시력 저하, 비만에 이어 이번엔 고혈압까지.
충분한 잠은 이제 게으름이 아니라 보약이라는 의학적 조언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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