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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새는 어린이집·유치원 운영비...205억 원 부당 사용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정부 보조금과 학부모 부담금으로 운영되는 민간유치원과 어린이집 운영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한 원장과 설립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부당하게 집행된 금액만 2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국공립과 민간을 합쳐 모두 12조 4,360억 원입니다.

정부가 9개 시·도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의 운영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부 민간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의 설립자, 원장들이 운영비를 마치 쌈짓돈처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유치원 원장은 운영비로 자신의 두 아들 등록금과 연기 수업료로 3천9백만 원을 지출하는가 하면, 노래방 비용과 개인차량 할부금, 심지어 명품 가방까지 유치원 돈으로 썼습니다.

이렇게 사용한 유치원 운용비는 모두 11억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집 설립자는 외제 차량 3대를 유치원 운영에 사용한다며 차량 보험료 천 4백만 원을 유치원 돈으로 썼고, 고가의 도자기와 글라스, 심지어는 주점 비용까지 유치원 운용비에서 사용하는 등 모두 2억 2천 2백만 원을 유치원 운영비에서 충당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95곳을 점검한 결과 91곳에서 205억 원이 부당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적발된 곳 가운데 8곳을 수사 의뢰하고 부당 집행 금액에 대한 환수에 나섰습니다.

또 어린이집과 운영 자금의 수입과 지출 항목을 세분화해 회계 집행을 한층 투명화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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