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안지역에서 AI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부산시가 AI로 통제했던 낙동강 하구 자동차 캠핑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역은 이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야외 활동 인구가 느는 시기여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 겨울 철새가 다 떠나지 않아 조금 이른 결정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 하구에 자리한 부산 삼락생태공원.
4백7십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부지 가운데 절반가량이 AI 때문에 통제구역으로 지정됐던 곳입니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지난 1월 3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쇠기러기 사체가 발견됐고 1월 23일에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부산시는 자동차 캠핑 장과 잔디공원 등을 기존 통제 구간에서 제외했습니다.
대신 철새 먹이활동이 잦은 강변 산책로를 새로운 통제구간으로 정했습니다.
최근 6주 동안 순찰과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야외 활동이 느는 시기를 맞아 광범위한 통제구역에 대한 민원이 잇따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채식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공원관리팀장 : 자동차 캠핑 장 개장에 맞춰 종합적으로 검토해 통제할 부분은 확실히 통제하고 해제할 부분은 해제하려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겨울 철새가 다 떠나기 전인만큼 이런 결정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최수영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혹시 직간접적으로 철새 감염 경로에 사람이 노출될 수 있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의 경우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현장체험 학습이나 관람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다 떠나지 않은 철새 때문에 시설 개방을 미루고 있습니다.
또 최근 서해안을 따라 AI 재확산 조짐까지 보이면서 부산시 결정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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