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조사 날짜를 통보하기로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주변도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저에는 오늘 아침에 전속-미용사만 방문했고 김평우 변호사는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검찰이 수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셈인데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나요?
[기자]
아직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퇴거 후 칩거에 들어간 뒤로 바깥출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던 진실은 밝혀진다는 내용 외에는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추가로 나온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는 전혀 알 길이 없는데요.
경호실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지만 사저 내부 사정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어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유한국당 조원인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한 게 전부입니다.
다만 검찰이 수사 계획을 내놓은 만큼 사저도 굉장히 바빠질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변호사가 방문하거나, 친박계 의원들이 찾아 검찰 발표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어떤 인사가 사저를 찾을지 또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의 전속미용사와 김평우 변호사 외에 다른 측근은 오지 않았나요?
[기자]
박 전 대통령 전속 미용사인 정송주 원장은 오늘 아침 7시 반쯤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온 데다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있어서 취재진도 처음에는 누구인지 판단이 어려웠는데요.
여성 한 명을 데리고 사저를 들어갔던 정 원장은 1시간 정도 뒤 다른 차량을 타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8시쯤에는 김평우 변호사가 찾아왔는데요.
서류봉투를 들고 사저 앞에 도착한 김 변호사는 사전에 약속하지 않고 찾아온 탓에 사저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요.
김 변호사는 자신은 언론의 증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거부한 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 변호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평우 /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 김평우 변호사요, 인사 좀 드리려고요. (연락하고 오셨어요?) 연락할 방법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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