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1,07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데는 날씨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조류가 잠잠해지는 소조기에 물결도 잔잔해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해역은 물살이 빠르고 거칠기로 유명합니다.
최대 조류 속도는 시속 6노트, 1초에 3m나 됩니다.
따라서 한 달에 2차례 찾아오는 소조기, 물살이 초속 1m 이하로 느려지는 나흘 정도의 시기에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21일부터 내일까지가 소조기로 물살이 느려지면서 세월호를 물 밖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세월호 주변에 안개가 껴 있고 가끔 빗방울도 떨어졌지만 바람이 약해지면서 물결이 잔잔해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1m 이내로 낮아졌던 맹골수도 해역 파도는 오늘 0.2~0.7m로 잦아들었습니다.
내일도 오후부터 비가 내리지만, 최고 0.6m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진교중 /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파도가 치면) 세월호를 잡고 있는 와이어가 견디지 못할 우려가 있어 날씨가 굉장히 중요한 관건입니다.]
3년째 맹골수도의 거친 조류를 견뎌왔던 세월호.
물살도 바람도 잠잠해지면서 1,072일 만에 수면 위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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