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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수용되자, 천 곳이 넘는 협력업체들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대형 조선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산업 구조 때문인데, 줄도산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금속 파이프로 가득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선박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설비 등 이른바 조선 기자재를 만드는 공장인데, 생산품 대부분이 우리나라 대형 조선소에 보내집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채권자들이 법정관리와 채무조정안이라는 선택지를 고민할 당시, 이 공장도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대우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받아야 할 대금 수십억 원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금식 / 조선 기자재 생산업체 대표 : (채무조정안 수용은) 자식이 교통사고로 위급한 상태에 돌입했다가 되살아난 정도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대우조선 같은 대형 조선소는 선박에 필요한 부품과 설비를 이른바 '협력업체'로부터 사들여 배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조선소가 문을 닫으면, 협력업체 또한 일감이 줄어 함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소용이 없는 겁니다.
대우조선이 법정관리 위기에 놓이자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채권 기관을 찾아가 채무조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문을 닫으면 5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서 관련 업계도 눈앞의 위기에서는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조선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위기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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