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성매매를 조장하는 '모바일 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바일 앱' 10개 가운데 8개는 본인 확인 과정이 필요 없어 우리 청소년들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스마트폰 채팅앱에 접속하자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일상화된 '모바일 성매매'의 한 단면입니다.
그런데 이런 앱은 들고 나가기가 참 쉽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조사해 보니 성매매 조장 앱 10개 가운데 8개 이상이 별다른 인증 절차가 필요 없었고, 성매매 조장 웹사이트 역시 성인 인증을 요구한 곳은 15% 정도에 그쳤습니다.
물론 이런 허술한 규제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 청소년입니다.
이른바 '조건만남'을 경험했다는 청소년에게 물어보니 채팅앱에서 상대를 만났다는 대답이 3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랜덤채팅앱, 채팅사이트 등의 순이었습니다.
[조신숙 /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장 :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를 유인하는 채팅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활성화하고 신고 포상금제를 적극 홍보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온라인뿐 아니라 업소 10곳 이상이 모여있는 '집결지'의 성매매 업소 역시, 지난 2013년에 비해 소폭이지만 오히려 늘었습니다.
다만 성매매 여성은 4천 4백여 명으로 3년 전보다 7백여 명 줄었고, 10명 가운데 7명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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