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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이자소득 '쪽박' 은행은 '대박'...대출금리만 올라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가계의 이자 소득은 줄고 이자 지출액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이자 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은행 등 금융회사의 이자 이익은 대출금리만 오른 덕분에 꾸준히 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이자소득은 36조 천여억 원으로 2015년보다 5.4% 감소했습니다.

1996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은 액수입니다.

반면 가계가 이자로 지출한 금액은 41조7천여억 원으로 2015년보다 12.6%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자 소득에서 이자 지출을 뺀 이자 수지는 5조6천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975년 한국은행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계 이자 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금융회사들의 이자 순이익은 늘어나 대조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 순이익은 약 34조 원으로 2015년보다 9천억 원, 2.7% 늘었습니다.

또 저축은행의 이자 이익은 3조천여억 원으로 6천여억 원, 25.3% 급증했고 카드사의 카드론 이자 수익도 약 3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올 1분기에도 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이자 이익은 4조3천여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천8백여억 원, 6.9% 증가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었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가자 금융회사들이 대출금리는 재빨리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오히려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은행의 가계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2015년 말보다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만기 1년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대출 시 가산금리를 마음대로 올리는 것도 가계의 이자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501191000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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