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 산불로 강릉 도심 곳곳이 온통 연기에 휩싸이면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한때 강릉교도소 부근까지 불이 번지면서 재소자 대피 계획까지 세우는 등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교도소 울타리 부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산불 발화지점에서 5km가량 떨어진 강릉 교도소까지 불이 번진 겁니다.
불이 번지자 180명이 넘는 교도소 전 직원은 비상 출근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상황 악화에 대비해 교도소 측은 재소자 300여 명에 대한 비상 대피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강릉교도소 관계자 : (불이 내부까지 번지면 재소자를) 검찰청으로 일부 보낼 예정이고 인근 (원주와 영월) 교도소로도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에 매캐한 냄새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마스크 없이는 다니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산불 연기가 순간 최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밀려온 겁니다.
[아파트 방송 : 타는 냄새가 단지 내에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혹여 이상한 점을 발견하시는 주민께서는 즉시 관리사무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산불은 강릉지역 식수 공급을 맡은 홍제정수장 부근까지 번져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정수 시설에 불이 옮겨붙으면 단수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이 도심 곳곳까지 위협하면서 시민들은 휴일 내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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