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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인구 증가, 중원을 차지하라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 하나가 바로 지역별 유권자의 비율 변화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남권에 이어 3번째로 많아졌는데요.

지역 구도가 이번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연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만을 주로 지지하는 성향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동서 지역 대결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지난 3차례 대선의 투표 결과를 볼까요?

2002년에는 수도권과 호남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서 노무현 후보를, 강원과 영남을 비롯한 동쪽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7년에는 표 차이가 크게 났는데요, 서쪽의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곳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당선됐습니다.

대체로 보면 젊은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진보가 유리,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수가 유리합니다.

우리나라를 6개의 큰 권역으로 나눴을 때 이중 인구 기준 덩어리가 가장 큰 곳이 수도권입니다.

다음은 부산 울산 경남이고 이 두 권역에 전체 유권자의 65% 정도가 모여 있어서 이 순위는 바뀌기 어렵습니다.

나머지 35%를 10%씩 세 권역과 강원 제주가 5%를 차지하고 있는데, 2002년까지만 해도 3위가 전라도와 광주 즉 호남이었습니다.

그런데 2007년과 2012년에는 대구 경북의 인구가 호남을 추월합니다.

올해 대선에서 처음으로 충청 인구가 3위로 올랐습니다.

TK지역 인구는 줄어든 반면 세종시가 생기는 등 충청권에는 인구가 늘어납니다.

충청 지역 유권자는 항상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죠.

게다가 이번 대선 후보 중에 특별히 충청권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요인들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 구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지역주의의 벽은 이미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남에서 호남 정서가 강한 정당의 후보가, 호남에서 영남이 기반인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총선과 탄핵을 거치면서 정당이 5개로 분화되기도 했습니다. 특정 정당이 한 지역을 독점하기가 어려워진 거죠.

또한 영남의 맹주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되면서 몰락했고, 호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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