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 이종훈, 정치평론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탈권위와 소통 행보를 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죠. 과거에는 경호 때문에 보완에 힘을 줬던 세세한 대통령 일정도 대중에 공개하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후에 커피 들고 참모진들과 산책하는 모습, 참 신선하다 이런 평가들 나오는데 일단 24시간 공개하겠다, 이런 공약도 지키는 모습이에요.
[인터뷰]
그래도 아마 앞으로 매일 그렇게 미리 사전에 아마 일정을 알리거나 이러기가 어려울 겁니다. 대통령의 동선이라고 하는 것이 약간의 안보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청와대 경내였고 청와대 경내는 경호가 잘되어 있는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미리 공지를 한 걸로 이렇게 일단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도 덜도 말고 어제처럼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임기 초반에 이러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초기에는 이랬는데 뒤로 갈수록 뭐 이해는 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뒤로 갈수록 사안도 많아지고 여러 가지 우울한 일들이 많이 생기다 보면 이렇게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 측면은 없지 않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위기, 이런 개방적인 분위기로 끝까지 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더도 말도 덜도 말고 어제만 같아라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사실 이렇게 우리가 대통령의 일상을 볼 수 있지만 말씀하셨듯이 계속 공개되면 위험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미국에서는 대통령 일정이 공개가 된다면서요,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인터뷰]
그렇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를 보면 여러 가지로 저희랑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지금 말씀하셨듯이 어떤 시각에 어떤 일정이 있다는 것들도 나오고 또 하나는 가장 다른 것이 사진입니다.
백악관의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을 보면 너무나 사생활이 공개가 돼요.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밥을 먹는 모습 또 커피를 먹는 모습, 지나가다가 미화원, 환경도우미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모습.
이런 장면들이 그러니까 대통령의 아주 일상적인 모습들을 공개하거든요. 저는 그것이 대통령이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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