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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내몰리는 노년층' 달갑잖은 고용률 1위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우리나라의 75살 이상 노인 고용률이 OECD 회원국 중 5년 연속 달갑지 않은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터로 내몰리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75살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 즉 고용률은 17.9%.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비교 가능한 25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2위인 멕시코의 17.0%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OECD 평균은 4.8%였는데 우리나라와 멕시코만이 10%를 넘었습니다.

일본이 8.3%로 3위였고 포르투갈이 6.6%, 뉴질랜드가 6.1%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습니다.

덴마크는 0%로 75살 이상 인구 중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프랑스는 0.5%, 벨기에는 1.2%, 독일은 1.8%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15.5%로 멕시코와 동률 1위, 그리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단독 1위를 기록해 5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연령대를 10살 낮춘 65살 이상의 고용률에서도 우리나라는 30.6%로 38.7%의 아이슬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은 연금과 복지 제도 미비 그리고 노후 준비 부족 때문으로 보입니다.

노인 빈곤율이 높아 비정규직에 종사하거나 소규모 자영업에 뛰어드는 노인들이 많은 겁니다.

[김유선 /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박사 :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 나오는 경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후 생활은 보장은 안 되고 하니까 집에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자영업이라도 하게 되는 양상으로 진행이 돼 왔고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노년층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일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508172648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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