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음 주로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입전형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교육부가 오늘 오후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수능 연기로 당장 오늘 아침 등교부터 혼란이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오늘 아침 서울 궁동 세종과학고에 나가봤습니다.
이 학교는 교사들이 수능 감독관으로 차출돼원래는 오늘 휴업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수능이 미뤄지면서 고3 학생들뿐만 아니라 1, 2학년 학생들도 정상등교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지각하거나 결석한 학생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학생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유현 /세종과학고 3학년 : 일주일을 더 준비할 수 있어서 어느 의미에선 좀 시험 결과가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아무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이러니까 당황스럽고.]
하지만 일부 수험생은 물론 일반 초중고 학생까지 오늘 등교를 해야 하는지, 한다면 몇 시까지 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험장 학교 등 수능으로 휴업 예정이었던 학교들은 수능 연기와 무관하게 오늘 학교를 쉽니다.
문제는 오늘 등교가 예정돼 있던 학교들인데요.
오전 10시까지 등교하면 된다는 교육 당국과 아침 8시 10분까지 정상등교하라는 학교 측 안내가 일부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일단 교육 당국은어젯밤 늦게 학교방침에 따르라는정정 문자와 연락을 다시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대입 전형 일정도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교육부가 오늘 향후 일정을 발표를 할 예정이죠?
[기자]
아마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일 겁니다.
발표는 오늘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박춘란 차관이 합니다.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사항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는데요.
앞서 어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다음 달 6일 예정된 성적통지 시한은 최대한 조절해 미뤄지는 시한을 줄일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찌 됐든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또 "대학들과 협의를 거쳐대입 전형 전체에 대한 일정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 논술시험을 보기로 했던 성균관대와 경희대를 비롯한 10여 개 대학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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