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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안철수 인맥에 전 정부 인물까지...인사도 통합 기조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오늘 발표한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인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통합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대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반기문, 안철수 후보와 가까운 인사부터 전 정부의 정책 구상을 맡았던 인물까지 폭넓은 기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외교부장관에 지명된 강경화 후보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유엔 고등판무관실에서 근무하며 반 전 총장의 당선을 측면 지원했고 재임 기간에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유엔 안에서도 반 전 총장의 측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구테헤스 현 총장이 원활한 업무 이양을 위해 강 후보자를 계속 기용했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장하성 교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로 꼽힙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안 전 대표 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장으로 참여했던 장 교수는 이후 싱크탱크의 좌장으로 경제 정책의 멘토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정치권의 러브콜을 고사했던 장 교수는 이번 대선에도 안 전 대표 경제 자문을 맡았습니다.

[장하성 / 고려대 교수 (지난해 2월 : 더불어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또 다른 당이든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치세력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 드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인선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때 박 전 대통령의 정책 구상을 도왔던 김 교수는 이른바 '줄푸세' 공약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지난 정부 경제 실패의 책임이 있는 인사라며 우려를 표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문제도 개혁적인 보수의 시각이 필요하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민의 삶을 중심에 놓으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경제가 가야 할 길이 성장이냐 분배냐 이분법이 아니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속속 진용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전문성, 개혁성과 함께 국민 통합을 중시하는 인사가 또 하나의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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