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어제부터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다루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는 이미 꽤 진행된 조윤선 전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재판 기록이 검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의 부당함을 증언한 내용이 모두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지난 1월 인터넷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에 대해 이야기하며 블랙리스트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다시 보시지요.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 1월 26일) : 그게 무슨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과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 1월 26일) : (블랙리스트 자체는 옛날부터 있던 것입니까?) 모르는 일이지요.]
어제 재판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블랙리스트 지시가 부당했다고 증언한 공무원에 대해 자신 같으면 사퇴했을 것이고 구질구질한 소리를 한다며 이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의 기본 전략은 살인자의 어머니에게 살인죄를 물을 수 없다는 전략입니다.
즉 몰랐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지켜본 특검팀 출신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신재연 / 변호사, 특검팀 수사관 출신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종덕 장관 같은 경우에는 주무장관인데 최근에 자기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보고 자리에서 잘못된 영화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을 한다. 그래서 편향적인 곳에 지원을 하면 안 된다, 그런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을 했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블랙리스트, 문화계 지원 배제 지시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요.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본 문화계 인사들도 말 그대로 차고 넘치고요. 그래서 살인범 어머니가 살인범한테 살인을 해라, 이렇게 지시했다면 살인범의 어머니가 교사범 또는 간접정범으로 처벌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 시켜놓고도 처벌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인의 주장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 재판 과정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손목 보호대를 하고 그 위에 수갑을 차고 있습니다.
사실 인권 보호를 이유로 본인이 원하면 별도의 수갑 가리개를 덮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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