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몸이 불이 붙어 사경을 헤매는 사람을 경찰이 구해주기는커녕, 오히려 구타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더욱이 알고 보니 이 사람은 아무 죄도 없는 피해자였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
가까스로 불길을 빠져나온 한 남성이 몸에 불이 붙은 채 괴로워하는데, 여러 명의 경찰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경찰들은 불을 꺼주는 대신 오히려 남성을 발로 차고 때립니다.
[알렉산더 로카텔리 / 변호사 : (폭행이) 확실하죠. 동영상에 바로 나타나잖아요. 끔찍한 일입니다.]
이 남성은 결국 몸 전체 피부의 30%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차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충돌사고를 낸 건데, 경찰은 불붙은 이 남성을 도주 용의자로 착각한 겁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때마침 현장을 지나다 날벼락을 맞은 순수 피해자였고, 정작 도주 용의자는 멀쩡한 상태로 뒤늦게 붙잡혔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경찰 노조는 구타한 게 아니라 불을 끄려는 동작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분노한 해당 지역 시장이 직접 나서 강하게 반발합니다.
[스티븐 폴럽 / 저지 시장 :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면에 나온 경찰들이 남성을 도우려고 한 게 아니라고 말할 거예요.]
또, 설사 도주 용의자였다 하더라도 일단 불은 먼저 꺼주는 것이 경찰의 도리라는 지적입니다.
[앵거넷 무노즈 / 피해자 가족 : 그는 한 집의 가장이고, 사람이지, 짐승이 아니잖아요. 법의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죠.]
과잉진압 논란이 끊이지 않는 미국 경찰이 또 하나의 오명을 입게 됐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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