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이란이 우즈베크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이란의 선전으로 슈틸리케호는 조 2위를 유지한 채 카타르전을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은 전반 23분, 아즈문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침투 패스로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흔들린 틈을 파고들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킵니다.
이후 경기를 주도한 이란은 후반 5분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후반 43분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타레미의 슈팅이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골이 됐습니다.
2대 0으로 승리한 이란은 승점 20점을 채우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8경기에서 무실점 무패를 기록해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이란의 승리는 벼랑 끝에 몰린 우리 대표팀에도 호재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조 3위에 머물면서 우리나라가 카타르 원정에서 이긴다면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8월에 열리는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자력으로 러시아행을 확정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이 우리나라와 경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란의 본선행 확정은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카타르전 승리는 필수 조건입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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