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 될 것이라는 소식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 가뭄으로 매 마른 대지에 폭염까지 덮쳤습니다.
연일 뿜어대는 뜨거운 열기에 도시는 온통 주눅이 들었습니다.
거리에는 부채는 물론 손 선풍기까지 등장했지만 열기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음료수나 얼음과자를 먹으며 폭염과 맞서 보지만 얼굴에는 짜증이 묻어 납니다.
[이나경 / 대구시 범어동 : 너무 더워서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밤에는 또 바람도 불고 쌀쌀 하니깐 옷을 완전 얇게는 못 입고 나와서 돌아 다니는데 땀도 나고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광주는 작렬하는 태양에 활기를 잃은 듯 합니다.
어르신들은 나무 그늘 벤치에 누워 보지만, 온몸을 감싸는 열기 때문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휴대 전화로 부채질하기도 하고, 차가운 음료로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이동건 / 광주광역시 쌍촌동 : 공부하다가 잠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도 더위가 가시질 않네요. 정말 더운 것 같습니다.]
광주광역시에는 낮 최고기온이 34.8도로 올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대전과 대구 ,경남, 전남,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 달성이 35.1도로 가장 높고 경북 영천 신령이 34.9도, 합천 33.9도, 대전 32.1도, 춘천이 31.9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지면서 특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인 가뭄 속에 폭염까지 시달리는 주민들의 일상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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