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내일(18일) 밤 12시에 영구정지됩니다.
해체에만 15년 이상이 소요되고 1조 가까운 비용이 들 전망인데 여기서 축적된 기술로 거대한 해외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18일 밤 12시를 기해 40년간 뛰었던 심장을 멈춥니다.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고리 1호기는 2007년 30년 수명을 다했지만 10년 수명 연장을 통해 40년 간 전력을 생산해왔습니다.
고리 1호기는 핵연료 냉각 작업을 거쳐 2022년 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진행됩니다.
원전해체는 영구정지 전 준비, 사용후핵연료 냉각 및 안전관리, 제염 및 해체, 부지 복원의 4단계로 나뉘어 15년 이상 진행됩니다.
해체 기술은 방사선 안전관리, 기계, 화학, 제어 등 여러 분야 지식과 기술이 복합된 고난도 종합엔지니어링.융합기술입니다.
가장 난제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할 영구처분장 확보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고리 1호기 해체에는 총 1조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며 해체는 국내 기업이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고리 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관련 기술을 축적해 수출로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원전 443기가 운영 중이고 영구정지 원전만 157기로 2030년부터 2049년까지 총 185조 원의 거대한 원전 해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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